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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술 권하는' 시내버스 광고 사라진다

<앵커>

버스정류장, 지하철 승강장과  극장 어느샌가부터 공공장소에서 술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주류 광고판이 음주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늘자, 당국이 규제에 나섰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하루 평균 약 2만여 명이 이용하는 이 정류장에, 양주 광고판이 줄이어 서 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또 다른 버스 정류장.

이곳에는 인기 연예인이 나오는 주류 광고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달리는 버스에도 술 권하는 광고는 빠지지 않습니다.

[함정민/서울 행당동 : 어른들도 그렇고, 애들도 쉽게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이런 광고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성인의 70%,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이런 주류 광고판이 음주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규제에 나서, 우선, 다음 달부터는 버스와 버스정류장에서는 주류 광고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건물에 달린 주류 광고판은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철거할 방침입니다.

[최종훈/서울시 건강증진과장 : 청소년들의 음주 시작 연령이 빨라지고 있고,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광고 금지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과 극장에 이어 실외 광고까지, 주류 광고 규제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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