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도 모르는 새 신용불량자 됐다" 집단 손배소

<앵커>

은행들의 중도금 대출 관련 서류조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빚을 지고 심지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에서 받으려던 중도금 대출을 취소했지만 은행의 서류 조작으로 빚은 지게 된 김 모 씨.

[김 모 씨/대출서류 조작피해자 : 포기를 했는데 대출이 실행됐다는 생각을 누가 합니까? 은행에서 자체로 글씨 쓰고, 주민번호 도용하고, 이름도 도용해서 대출했는데…]

일부는 대출 사실 자체를 몰라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모 씨/대출서류 조작피해자 : 저희들은 자서한 적이 없습니다. 은행의 서류조작으로 인해서 연체자·신용불량자가 돼서…]

금감원과 국민은행의 조사결과, 지난달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서류조작이 확인된 것만 900여 건에 이릅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은행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소비자협회는 불법 행위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신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현재 금융시스템이 개혁되기를 바란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는 또,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 66명이 카드사들을 상대로 그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