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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일본…중국엔 유연, 한국엔 강경대응

<앵커>

일본은 그런데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중국인 시위대를 별 조치도 없이 서둘러 추방했습니다. 중국 눈치본 겁니다.

같은 영토 문제를 놓고 중국에는 유연하면서 우리에게는 강경한 일본의 두 얼굴,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센카쿠 열도에 상륙했던 중국인 시위대가 공항으로 이송됩니다.

그제(15일) 체포된 지 이틀 만에 강제 추방되는 것입니다.

선장 등 7명은 타고 왔던 배편으로 나머지 7명은 항공편으로 추방됐습니다.

[노다/일본 총리 : (중국 시위대가) 일본 영해에 침입해 상륙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시위대가 벽돌을 던지며 명백히 공무집행을 방해했는데도, 재판도 열지 않고 서둘러 추방했다고 일본 언론조차 꼬집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는 작심한 듯 보복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장관은 한·일 통화교환 협정의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즈미 준/일본 재무장관 : 심각한 한국 경제상황을 고려해 여러 가지 배려를 하려고 했는데, 매우 유감입니다.]
 
또 올 가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한국이 도전할 때 이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압박책을 언론을 통해 흘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 행사였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도 정부 차원의 행사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음 주 월요일 노다 총리 등이 참석하는 당정 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추가 보복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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