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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연체 '빨간불'…부실비율 6년만에 최고

<앵커>

가계빚 연체율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경기는 안 좋고 집값은 떨어지고, 이러다 가계빚 연체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전체 계약자의 절반에 달하는 500여 세대가 분양 계약을 취소하고 중도금 대출도 없던 걸로 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분양 광고와 달리 주변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데다 집값은 분양가보다 20% 이상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연체이자는 계속 불어났습니다.

이런 분쟁이 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집단 대출 연체율은 1.37%까지 높아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은행권 전체 가계빚 부실비율도 0.76%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경기침체와 집값 하락에 따른 가계 빚 부실은 결국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기연/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은행들이 금년도 이익 규모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상각 등을 통해서 부실채권 규모를 줄여나가도록 강력하게 지도해 나가겠습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목표를 설정해 연말까지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비율을 현재 1.49%에서 1.3%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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