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어난 물에 등산객 곳곳 고립…구조 '아찔'

<앵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질 땐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이번에도 등산객들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여러 번 반복됐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불어난 계곡물이 모든 걸 집어삼킬 듯 무서운 속도로 하류로 흘러갑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나무에 로프를 묶어 구조에 나설 채비를 합니다.

어제(15일) 오후 한시 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 계곡에서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50살 송 모 씨 등 등산객 8명이 고립됐습니다.

당시 양평지역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당겨주세요. 거기 거기서 (로프를) 묶어주세요.]

구조대원들은 3시간 만에 등산객들을 모두 계곡 건너편으로 옮겼습니다.

---

오후 3시 반쯤에는 경기 가평군 칼봉산 중턱 계곡에서 하산 중이던 등산객 18명이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이들 역시 한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

도심 하천에서도 고립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엔 서울 오륜동 성내천 구름다리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갇혔다가 로프에 묶여 빠져나왔고, 서울 구로 1교 다리 아래서도 남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도림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가 로프와 굴절차가 동원돼 구조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