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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도심 '물폭탄'에 차량 스톱…강남 또 침수

<앵커>

300mm 이상 물폭탄이 쏟아진 수도권에도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강남에선 또다시 빗물이 인도까지 흘러넘쳤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서울 도심에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물살을 헤치고 달리던 차량들이 멈췄버렸고, 도로 곳곳엔 버려진 차량들이 즐비했습니다.

[최승래/차량 침수 피해자 : 거의 물이 안빠져서 차들이 둥둥 떠 있는 상태가 됐어요. 10대 정도가 그랬을 걸요, 쭉 이쪽으로.]

청계천도 하루 종일 통제됐고, 한강변 일부 주차장은 차 대신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한때 강남역과 선릉역, 사당역 주변 인도까지 물이 차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폭우로 무너진 담벼락이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정명식/서울 후암동 : 와장창 소리가 나서 차가 부딪치는 줄 알았는데 내려와 보니 벽이 넘어가서….]

정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엔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6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밤늦게까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지요/정전피해 주민 : 나갔다가 8시쯤 들어왔는데 계속 깜깜해서 다시 또 외출했다가 방금 들어왔거든요. 휴일인데 집에서 못 쉰 게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앞서 오전에는 연천 366mm 등 경기 북부지역에 물폭탄처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원선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됐고 주택과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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