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광복절 폭우 피해 속출…강남역 일대 '물바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 정말 많이 왔죠?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광복절 휴일, 수도권을 덮쳤습니다. 강남역 일대는 또 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구름은 경기 서북부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습니다.

새벽 2시 인천 강화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비는 억수처럼 쏟아졌습니다.

강화군에서만 모두 3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엔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 300mm가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경원선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됐고, 주택과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낮 12시를 전후해 서울 곳곳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강남 주요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승래/차량 침수 피해자 : 거의 물이 안 빠져서 차들이 둥둥 떠 있는 상태가 됐어요. 10대 정도가 아마 그랬을 거예요.]

낮 12시 반쯤엔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선로 일부가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서울 후암동의 주택가 담벼락도 힘없이 무너지며 주택을 덮쳤습니다.

[정명식/주민 : 와장창 소리가 나서 차가 부딪치는 줄 알았는데 내려와보니 벽이 무너져 있었고….]

청계천도 하루 종일 통제됐고 한강변 일부 주차장은 차 대신 물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엔 비구름의 중심이 다시 남쪽으로 이동했고, 충청과 전북 지방엔 최고 200mm밀리미터에 이르는 비가 순식간에 쏟아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