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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게릴라성 호우…침수 피해 속출

<앵커>

엄청나게 퍼부었지요. 어젯(14일)밤부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고 300mm를 훌쩍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력한 비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곳곳에 강한 비를 뿌려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구름은 경기 서북부에 머물머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습니다.

새벽 2시 인천 강화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비는 억수처럼 쏟아졌습니다.

강화군에서만 모두 3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엔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 300mm가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경원선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됐고, 주택과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낮 12시를 전후해 서울 곳곳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강남의 주요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승래/차량 침수 피해자 : 거의 물이 안빠져서 차들이 둥둥 떠 있는 상태가 됐어요. 10대 정도가 그랬을 걸요.]

낮 12시 반쯤엔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선로 일부가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서울 후암동의 주택가 담벼락도 힘없이 무너지며 주택을 덮쳤습니다.

[정명식/주민 : 와장창 소리가 나서 차가 부딪치는 줄 알았는데 내려와보니 벽이 무너져 넘어가서.]

청계천도 하루 종일 통제됐고 한강변 일부 주차장은 차 대신 물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엔 비구름의 중심이 다시 남쪽으로 이동했고, 충청과 전북 지방엔 최고 200mm에 이르는 비가 순식간에 쏟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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