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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독도는 긴장 고조…유사시 대응은?

<앵커>

내일(15일)은 제67주년 광복절입니다. 올해는 특히 독도 문제로 광복절의 의미가 예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대한민국 영토의 최동단 푸른 바다에 점 하나 찍힌 것 같은 작은 섬을 둘러싸고 한·일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독도에 SBS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 (네, 여기는 독도입니다.) 벌써 어두워졌군요. 지금 서 있는 곳이 독도 어디쯤입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 두 섬 가운데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옆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한국령 표지석입니다.

독도수비대가 1954년에 이곳 벽에 새긴 글자인데, 무려 6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곳을 놓고 아직도 억지 주장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낮에도 이곳 상공에는 우리 공군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해경정이 바다를 누비면서 이곳이 우리 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런데도 일본이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에 단계별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우선 저강도 도발에는 아예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우리가 이미 이 곳을 실효지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국제 사법 재판소에 독도 문제를 제소한다거나, 영토 문제 전담 조직을 만든다는 수준의 움직임에는 그래서 무대응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지난 2006년에 해양 조사선을 보내겠다고 했던 경우처럼 물리적 접촉이 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당시 천명했던 것처럼 외국 배가 우리 영해에 불법으로 들어온 만큼 나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이런 점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 만큼, 사전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우리의 실효지배를 계속 강화하는데 노력의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한  웅,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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