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집중호우…중부 '물폭탄' 비상

<앵커>

중부지방에 조금 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레(16일)까지 최고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는 이미 비가 시작됐고, 인천을 비롯한 중부 서해안 일대에는 밤 11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밤 늦게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면이 중부지방에 장시간 형성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와 전북 북부, 경북 북부가 80~150mm, 최고 25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서해 5도에도 30~80mm의 적지 않은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내일 밤사이, 남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낮 사이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모레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금요일부터나 갤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많겠지만 중북부지방에는 기압골의 지나면서 또 한 차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