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인기 폭발…"4년 뒤 더 기대"

<앵커>

오늘 입국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연재 선수였습니다. 메달은 없었지만 최선을 다한 예쁜 모습이 박수를 멈추기 어렵게 했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가 모습을 드러내자, 입국장이 술렁입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한 체조 요정이 단정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모습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손연재가 움직일 때마다 취재진과 팬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안샛별/경기도 수원 : 방학이라 경기 다 챙겨봤는데 손연재 선수 요정 같고 참 예뻐요.]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받지 못했는데 질문은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결선 5위라는 성적도 만족스럽지만, 리듬체조를 알렸다는 자부심도 큽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을 하면서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많이 봐주셔서 정말 기분 좋고요.]

신발이 벗겨지고 곤봉을 놓치는 뜻밖의 불운과 실수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손연재.

강도 높은 훈련과 고된 외국 생활이 눈앞에 펼쳐져 있지만 다부지게 4년 뒤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나이가 어리니까 4년 동안 또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성적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