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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수십만 마리 '떼죽음'…바다 덮친 적조

<앵커>

전남 남해안의 양식장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적조 피해입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시 화정면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키우던 물고기 17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는 키운지 1년 된 돌돔들로 다음 달 출하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4년 만에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해상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난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해 양식장 주인 : 산소를 계속 공급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폐사를 하더라고요.]

고흥에서도 적조가 덮친 양식장 3곳에서 돌돔을 비롯해 물고기 2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전남에는 현재 여수와 고흥, 완도, 장흥 해역에 9년 만에 '적조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에 내린 비로 영양염류가 풍부해진데다, 바다 수온도 27도 안팎의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적조의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임조/여수시 어장보전계장 : 선박을 이용한 적조분산 작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황토살포 작업을 해서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보름 전 발생한 고밀도 적조가 여수를 거쳐 남해안 서쪽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추가적인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정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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