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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관계 개선 조짐…"4년만에 대화 재개"

<앵커>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요즘 북일관계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빠르면 이달 말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일본이 정부간 대화재개를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말, 장소는 중국 등 제 3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8년 8월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뒤 4년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지난주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 관계자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것이 대화재개의 돌파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십자 회담 당시 2차 세계대전때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의 유해를 회수하는 데 양측 정부가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대화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일본 측에서는 외부에 남아 있는 유해 회수를 다루는 외무성과 후생성이 참가하고, 북한 측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본 측은 대화를 통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우에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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