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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걸지 못한 박종우, 행사 내내 표정이…

<앵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었던 박종우 선수는 아직도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죠. 대한축구협회가 박종우 구하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어제(13일) 선수와 코칭스태프, 가족들을 초청해 올림픽 첫 메달을 기념하는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박종우 선수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웃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줄곧 굳은 표정이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에 보내는 경위 보고서를 통해 사전 계획된 정치적 의도가 없었음을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박종우 선수가 그것을 만들어 간 것이 아니고 우발적인 일이기 때문에 FIFA에 설명을 잘해서 FIFA가 IOC에 설명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메달이 박탈된 사례는 51건인데, 정치적 시위 등으로 박탈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68년 올림픽에서 미국의 두 선수가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메달을 박탈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호주의 캐시 프리먼이 원주민 기를 흔들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역시 메달은 유지됐습니다.

한편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치적 의도가 없었던 만큼 국내법을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설령 IOC가 심한 징계를 하더라도 포상금이나 병역 혜택 등은 지켜주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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