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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추락…격추 순간 포착

<앵커>

시리아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에 전투기가 처음으로 반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습니다. 그 폭격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의 미그 전투기가 모하센 마을 상공을 저공비행을 하며 순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커다란 총격음과 함께 전투기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검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전투기는 결국 추락합니다.

반군은 생포한 전투기 조종사 모습도 공개하며 내전 발생 뒤 처음으로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기세를 올렸습니다.

[무피드 모함메드 술레이만/전투기 조종사 : 제 임무는 무하센 마을을 폭격하는 것입니다. 반군들이 제게 응급처치를 해줘서 건강 상태는 좋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전투기 한 대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다며 격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반군 거점 지역 폭격을 강화해 이틀 사이에 45명이 숨졌습니다.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을 막기 위해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7개월째로 접어든 시리아 사태로 사망자는 2만 1천여 명을 넘어섰고, 주변국으로 피난한 난민은 14만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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