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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기록적인 폭우…밤새 복구작업 이어져

<앵커>

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군산에서만 수백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복구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어두워졌지만 수재민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합니다.

진흙투성이가 된 장롱을 밖으로 옮기고 아직도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김광일/전북 군산시 문화동 : 지금 정리가 잘 안 되가지고. 밥맛은 둘째치고 일단 정리부터 해야지 배고픈 생각도 없네요.]

폭우 소식을 듣고 먼 곳에서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이미 아수라장이 된 부모집을 혼자 정리하기에는 힘에 부칩니다.

병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조 모 씨/경기 김포시 풍무동 : 부모님이 두 분 다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제가 내려와서 일단 대충 치워놓고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더니 아무도 도와주실 분이 안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혼자 하고 있습니다.]

침수로 정전이 된 아파트에는 밤늦게까지 전력을 재개하기 위해 전기공사 직원과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전기와 수도 때문에 피해 주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당장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지, 밀려드는 걱정에 수재민들은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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