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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리우에서 만나요"…'슈퍼콘서트' 폐회식

<앵커>

이처럼 폐회식은 거의 영국판 가요대전이었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들이 총출동해서 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올림픽기는 브라질쪽으로 건네졌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빅벤의 종소리와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누는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영국은 '팝'의 향연을 준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 에밀리 산데가 오프닝 무대를 수놓았고 19세기 작곡가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부터 인기 절정의 아이돌그룹 '원 디렉션'까지 넘나들었습니다.

17일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습니다.

손에 손잡고 한데 어울려 자유롭게 들어왔고 개최국 영국선수단은 폐회식 사상 처음으로 관중석에서 걸어나왔습니다.

'비틀즈'의 존 레넌은 평화를 기원하는 자신의 곡 '이매진' 속에 등장했습니다.

조지 마이클은 '프리덤'을 열창하며 주 경기장을 달궜습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스크린 영상으로 등장하고,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무대에 올라 '위 윌 락 유'를 부를 때는 8만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런던의 명물 블랙 캡을 타고 등장한 여성 5인조 스파이즈 걸즈의 무대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올림픽 기는 차기 개최 도시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넘겨졌습니다.

리우 시는 쌈바를 통해 남미 문화의 화려한 색채를 뽐냈습니다.

펠레가 축구 묘기까지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 : 제30회 런던 올림픽의 폐회를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런던!]

불새 이카루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7일 동안 런던을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져갔습니다.

성화는 사그러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를 울고 웃게 한 스포츠의 진한 감동과 환희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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