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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희망' 한순철, 24년 만에 금맥 이을까

<앵커>

복싱의 한순철 선수가 결승에 올라 88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침체돼있던 한국 복싱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순철은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리투아니아 페트라우스카스의 작전을 역으로 이용했습니다.

178cm의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14cm 작은 상대가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옆으로, 뒤로 피하며 주먹을 날려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습니다.

18대 15, 승리를 거두고 16년 만에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주심이 한순철의 손을 들어주는 순간, 이승배 감독도 두 팔을 번쩍 치켜 들었습니다.

16년의 차이를 두고 올림픽 결승에 오른 제자와 스승은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순철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 로마첸코를 상대로 이승배 감독의 금메달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순철/대한민국 복싱 국가대표 : 그 선수와 두 번 싸웠는데, 제가 두 번 다 졌거든요. 세 번째는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6년 만의 결승에 오른 한순철은 1988년 이후 끊겼던 금메달을 따내 한국 복싱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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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는 잠시 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또 한 번의 한·일전을 펼칩니다.

세계 최고 거포 김연경을 앞세워 36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핸드볼은 내일(11일) 새벽 스페인을 상대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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