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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독도는 우리 땅'…"환영" "이벤트 경계"

<앵커>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환경측면이 강조됐지만, 당연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적 태도에 대응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독도 방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야당은 국면 전환용 이벤트가 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유는 '친환경적인 녹색섬으로 보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겁니다.

하지만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독도 방문에는 그 이상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이 최근 방위백서와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강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강력한 영토수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 여러분이 영토도 잘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양쪽 지킴이가 됐으면 합니다.]

급속한 우경화와 함께 우리 영토와 과거사에 대해 망언을 되풀이하는 일본을 향한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며 우경화하는 노다 일본 정부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 대통령이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수호의지를 표시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일본의 도발엔 단호히 대처해야 하지만, 국면 전환용 이벤트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현/민주통합당 대변인 : 혹여라도 국면 전환용 독도 방문이라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독도 방문 의사를 갖고 있었으며 이번 방문도 대통령이 직접 계획하고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이승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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