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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확보 주력

<앵커>

검찰은 공천헌금과 관련한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문 씨의 입을 열기 위한 압박 수단을 찾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의 핵심은 현영희 의원 측이 조기문 씨에게 전달했다는 3억 원이 공천 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입니다.

현영희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 씨는 돈을 건넸다는 지난 3월 15일, 조기문 씨가 현기환 전 의원이 보낸 '알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여줬다며 이를 돈이 건너간 정황으로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당일 현 전 의원과 조 씨 사이에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3월 15일 이전에 현영희 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3월 14일 현 의원이 현기환 전 의원에게 남긴 문자메시지도 '연락을 달라'는 취지였지만, 현 전 의원은 답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수사 중반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검찰은 조기문 씨 구속 수사를 통한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집니다.

검찰은 돈의 출처와 행방을 찾기 위한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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