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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펠릭스, 육상 여자 200m 자메이카 독주 저지

<앵커>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미국의 펠릭스 선수가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자메이카가 단거리 전 종목 석권을 노렸는데 아주 제대로 발목을 잡혔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을 은메달 두 개로 마감했던 펠릭스는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100m 챔피언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캠벨 브라운, 자메이카의 간판스타들과 나란히 코너를 돌았고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왔습니다.

매번 뒷심 부족으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프라이스와 간격을 더 벌리며 21초 88에 가장 먼저 골인해 8년의 기다림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미국이 여자 200m를 석권한 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0년 만입니다.

3위 카멜리타 지터까지 금메달과 동메달을 휩쓸었습니다.

[펠릭스/여자 200m 금메달 : 정말 미치도록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최고로 가치 있는 순간이에요.]

남자 110m 허들 금메달도 미국이 가져갔습니다.

애리스 메리트가 올림픽 기록에 100분의 1초 모자란 12초 92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기록 보유자 로블레스는 6번째 허들에 걸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다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남자 200m에서는 우사인 볼트가 20초 18로 여유있게 준결승에 올라 내일(10일) 새벽 팀 동료 블레이크와 한 판 승부를 펼칩니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1600m 계주에서 뛰어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남아공 팀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섰는데, 앞 주자가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바통을 받지 못했습니다.

위대한 도전을 마무리한 피스토리우스는 장애인 올림픽에도 출전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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