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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월가 퇴출 위기…이란과 불법 거래 혐의

<앵커>

150년 역사의 영국 스탠다드 차타드, SC은행이 미 월가에서 퇴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란과 대규모 불법 거래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SC은행은 지난 10년간 6만여 건, 2천 500억 달러의 불법 거래를 통해 수억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로 뉴욕주 금융감독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SC은행은 법률자문까지 받아가며 거래를 숨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미국내 간부가 런던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이란과의 거래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했지만 "미국인들이 뭔데 우리보고 거래하라 마라 하느냐"는 모욕을 당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SC은행 측은 당국의 발표가 금액부터 과장됐다며, "그룹 내부 조사에서는 미국정부의 거래규정을 크게 위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주는 이달말 청문회를 열고 SC은행의 영업인가 취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프랜시스 런/린시안 홀딩스 : SC(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미국 내 지점을 잃게 되면 손실이 클 겁니다. 달러 거래를 다른 미국은행에게 의존해야 되니까요.]

FBI까지 형사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서, 영국의 대표적 은행인 SC은행은 지금 월가 퇴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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