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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문, 3월 15일 서울 방문"…공천헌금 수사 새 국면

<앵커>

이른바 공천 헌금을 전달받은 인물로 지목된 조기문 씨가 문제의 3월 15일 서울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천 헌금 수사가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영희 의원 비서 정 모 씨로부터 공천헌금 3억 원을 받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조기문/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 (3월 15일에 현기환 전 의원 만났어요?) …… (통화는 하셨어요?) …… ]

검찰은 비서 정 씨가 조 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3월 15일 오전 조 씨가 서울을 들렀다가 저녁 때 부산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 씨는 그동안 비서 정 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 3월 15일 서울역에서 정 씨를 접촉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당일 조기문 씨가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건 내역을 확인하고 실제 통화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영희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 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현 의원은 비서 정 씨가 보상금을 노리고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의 서울 방문 사실이 확인되고 현 의원도 조 씨에게 일부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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