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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박종우 세트피스로 골 결정력 높인다

<앵커>

축구 4강전. 문제는 골 결정력인데요. 대표팀은 프리킥, 코너킥 같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네 경기에서 우리 팀은 세트피스 결정력이 떨어졌습니다.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 17개, 코너킥은 25개을 얻었는데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직접 프리킥은 주로 박주영이 찼고 코너킥과 먼 거리 프리킥은 기성용과 박종우가 맡았습니다.

브라질전에서는 더욱 집중할 생각입니다.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과 황석호도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계획입니다.

대회 직전 세 차례 평가전에서는 8골 가운데 3골을 세트피스로 넣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 합니다.

특히 세네갈전에서 기성용의 프리킥을 박주영이 발리슛으로 연결한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에서 기성용, 박종우로부터 시작되는 세트 플레이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기성용/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브라질 같은 강팀을 상대로 세트플레이 득점을 한다면 좀 더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도 세트피스를 중요한 득점 루트로 삼고 있습니다.

직접 슈팅에서는 네이마르가, 크로스를 노릴 때는 마르셀루가 키커로 나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네이마르는 마지막 훈련에서도 여러차례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습니다.

세트피스에서 확실한 한 방을 터뜨리는 팀이 결승행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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