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올드보이' 삼총사, 8년 만에 정상 도전

<앵커>

탁구 남자 단체전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자신 있게, 과감하게 라켓을 휘둘렀습니다.

단식 첫 주자로 나선 유승민이 접전 끝에 홍콩의 탕펑을 3대 2로 눌렀습니다.

두 번째 단식에선 에이스 주세혁이 장티엔이를 맞아 3세트를 내리 따냈습니다.

유승민과 오상은이 호흡을 맞춘 복식이 고비였습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장티엔이-렁추안 조를 3대2로 꺾었습니다.

게임 스코어 3대 0으로 결승에 오른 우리 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유승민 이후 8년 만에 탁구 금메달을 노리게 됐습니다.

홍콩에 완승을 거둔 우리 대표팀은 이제 금메달을 두고 세계 랭킹 1위 중국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사격 50m 소총 삼자세에 나선 김종현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선 아홉 번째 발까지 미국의 에먼스에 1.6점 뒤졌는데 마지막 발에서 역전했습니다.

김종현은 10.4점, 에먼스는 7.6점을 쐈습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캄프리아니에게 돌아갔습니다.

우리 사격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남자 복싱 60kg급의 한순철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이브나자로프를 16대 1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