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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몰아낸 브라질팀, 공개훈련 뒤 몰래…

한국전에 사활 건 브라질…승부차기까지 대비

<앵커>

축구명가 브라질은 유독 올림픽에서는 이름값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올림픽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의 4강전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승부차기까지 따로 연습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을 앞두고 브라질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비밀 훈련까지 했습니다.

훈련장 앞에서 대기하던 50여 명의 브라질 취재진도 100m 이상 떨어진 밖으로 내몰았습니다.

[페드로 카르발료/브라질 IG스포츠 기자 : (한 번도 우승을 못했고) 24년 동안 결승에도 못 올라갔기 때문에 한국전에 브라질 팬들의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의무 사항인 15분간의 공개훈련을 마친 뒤에는 선수들이 따로 모여 승부차기 연습까지 했습니다.

[오스카/브라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90분 만에 경기가 끝나길 바라지만 어려운 경기가 예상돼 이를 대비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하파엘은 박지성과 인연을 강조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하파엘/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 박지성이 제 쌍둥이 형 파비우와 같은 팀(QPR)이어서 형은 한국이 이길 거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경기를 즐기고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4강전은 공식적으로는 우리 홈 경기인데 브라질 팬들이 많아 사실상 원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앤디 메이/ESPN STAR SPORTS 기자 : 대부분의 팬들이 전통적인 브라질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펼칠 것이 확실합니다.]

브라질은 이 곳에서 열린 조별리그 벨라루스전에서도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습니다.

태극 전사들은 세계 최강 삼바 축구는 물론, 7만여 팬들과도 맞서 또 한 번 신화 창조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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