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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깃털처럼' 양학선, 초고난도 기술 구사

<앵커>

치밀한 전략과 담대함이 금메달을 만들어냈습니다. 양학선 선수는 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양학선 기술'을 선보이며,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올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시기가 최대 분수령이었습니다.

'양학선'은 '양학선'을 뛰었습니다.

자신이 개발해 자신의 이름이 붙은 그리고 세계에서 자신만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아 앞으로 착지하는 난도 7.4의 가장 어려운 기술입니다.

연습할 때도 성공률이 70% 정도여서 위험부담을 안고 과감히 시도했습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어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어렵고 실패 확률이 높은 양학선을 해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차 시기는 양학선이 올림픽 챔피언임을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공중에서 3바퀴를 비트는 난도 7.0의 로페즈를 뛰었습니다.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기술을 가장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양학선의 동작을 포착한 첨단 3D 화면입니다.

높이와 회전 그리고 착지까지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1차 시기는 모험, 2차 시기는 안정을 선택한 전략은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양학선/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너무 잘 짚어서 깃털처럼 솟구쳐 올라가니까 완벽하게 착지가 돼었고 그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양학선은 자신과의 싸움에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20살 청년은 아직 보여줄 게 남았습니다.

지금의 최고난도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또 다른 신기술 양학선 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년 뒤 올림픽이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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