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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첫 도전 멈췄지만 박수갈채

<앵커>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선수의 올림픽 무대 첫 도전은 준결승에서 멈췄습니다. 승부를 떠나
그의 아름다운 도전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피스토리우스가 남자 400m 준결승 5번째 레인에 섰습니다.

장내 소개가 이어지자 관중들의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채웁니다.

[장재근/SBS 해설위원 : 운동장의 모든 관중이 환호해 주고 있습니다.]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0.254초로 8명 가운데 가장 늦었습니다.
 
300m까지는 중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뒷심이 달렸습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계속 뒤쳐지더니 46초 54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꼴찌로 들어왔어도 손을 흔들며 끊임없는 성원에 화답했습니다.

관중은 더 뜨거운 찬사를 보냈습니다.

자신의 도전을 함께해 준 다른 선수들과 악수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1등으로 들어온 그레나다의 제임스도 자신의 이름표를 떼어 맞바꾸며 그의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종아리 뼈가 없이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절단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대표 : 환호해준 많은 관중에게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의족 스프린터의 첫 번째 올림픽 도전은 끝났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오는 11일부터 1600m 계주에 출전해 올림픽 두 번째 도전을 이어갑니다 .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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