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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에 빠진 영국 "한국에 치욕적 패배 당했다"

<앵커>

올림픽 개최국이면서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은 한국팀 정도는 당연히 이길걸로 생각했을 겁니다. 이번 승부를 영국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런던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전해주시죠.

<현지앵커>

네, 축구 덕분에 한 숨도 못주무셨죠? 이곳 영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충구 종주국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혔다면서 탄식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하이드 파크 대형 전광판 앞.

승부차기에 나선 영국의 세 번째 키커 도슨이 슈팅을 성공시키자 영국 축구 팬들이 환호합니다.

기쁨도 잠시, 마지막 키커 스터리지가 실패하면서 초조한 기색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기성용이 침착하게 골을 넣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승리에 영국 언론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 선' 지는 한국팀이 '사이코'라는 별명을 가진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기성용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한국 선수들의 승리 비결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 주어지는 병역 혜택에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앤드류 글립/영국 기자 : 한국팀이 조금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특히 패스가 돋보였습니다. 박빙의 승부였지만 한국이 충분히 승리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영국 국가를 부르지 않는 선수는 경기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며 라이언 긱스를 비꼬는 등 믿을 수 없는 패배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52년 만에 단일팀을 구성해 100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영국팀은 준결승도 가보지 못하고 해산했습니다.

그 일을 우리 태극전사들이 해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김태훈,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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