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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녹이는 더위…휴양지마다 피서객 '북적'

<앵커>

오늘(5일) 낮에는 서울의 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18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휴양지마다 폭염을 피해 탈출한 피서객들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사정없이 내리쬐는 불볕에 아스팔트가 녹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에 나선 근로자들은 폭염과의 전쟁에 녹초가 돼버리기 일쑤입니다.

[김호면/서울 서대문 도로공사현장 근로자 : 이게(아스팔트) 150도 나가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설사하고. 열사병이죠.]

수산시장도 생선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영주/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얼음값이 장난이 아니죠. 한 자루 사서 치고 나면 돌아서 또 사야 될 형편이에요.]

서울의 수은주는 무려 36.7도까지 치솟아 1994년 38.4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폭염을 피해 도시를 탈출한 피서객들은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에 몰렸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80만명을 비롯해 동해와 서해, 남해 연안에 모두 400만명의 피서객들이 운집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광석/경기도 안성시 : 물도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애기들도 좋아하고 아내도 시원하다고 좋다고 하고요.]

피서 인파가 몰리면서 강원 홍천강에선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던 중학생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지난주 경남 남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전남 여수 해역에도 지난 2008년이후 4년 만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영상취재 : 안필성, 정경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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