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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열대야 잊은 후끈한 응원 열기

<앵커>

열대야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는 요즘, 밤에 자다가도 더워서 깨기가 일쑤죠. 하지만 어젯(4일)밤엔 무더위를 더 뜨거운 밤샘 응원으로 이겨낸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3시 반, 시민들은 이미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벼락 같이 터진 선취골에 잠이 싹 달아납니다.

[오한재/서울 봉천동 : 축구 보는데,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 골 넣어서 잠이 다 달아났어요.]

7분 만에 동점을 허용해 실망하다, 정성룡의 선방에 다시 환호합니다.

실내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주점에선 안타까운 나머지 몸부림을 치고, 찜질방에선 벌떡 일어났다 누웠다를 무한 반복합니다.

그새 해는 뜨고,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최정호/부산 만덕동 : 질 줄 알았는데… 솔직히. 최고예요. (오늘 어떤 선수가 제일 잘했어요?) 다 잘했어요, 다!]

올림픽 첫 4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은 지구 반대편 한반도의 열대야 신기록도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김현상, 김세경,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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