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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500m 4위 등극하며 올림픽 마무리

<앵커>

박태환 선수는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던 자유형 1500 미터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메달을 못 딴 건 괜찮은데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의 모습을 이번 올림픽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우승자는 중국의 쑨양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전 돌발상황이 일어났습니다.

4번 레인의 쑨양이 출발신호보다 먼저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실격이라고 생각한 쑨양이 물을 치며 아쉬워했는데 심판진이 부정출발로 보지않아  쑨양은 다시 경기에 나섰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재개된 레이스에서 박태환은 초반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쑨양에 이어 2위를 유지했습니다.

올림픽을 겨냥해 200미터와 400미터 훈련에 주력했던 박태환은 중반으로 가면서 힘이 떨어졌습니다.

750미터에서 캐나다의 코크레인에 따라잡혔고 1000미터에서 튀니지의 멜룰리에도 역전당해 4위로 밀렸습니다.

쑨양이 자신의 세계기록을 3초 넘게 앞당기며 1위로 골인해  2관왕에 올랐고 박태환은 개인 최고기록에 3초 이상 못 미친 기록으로 4위로 들어왔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전반에는 잘 갔는데 후반에 힘들다 보니까 많이 쳐진 것 같아요. 마무리 잘 한 것 같고요.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어요.]

모든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챔피언 쑨양을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기대했던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어도 박태환은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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