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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빛낸 벤치 멤버, 축구 종가 자존심 꺾었다

<앵커>

부상으로 주전 정성룡 골키퍼가 교체된 순간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죠? 하지만 이범영 골키퍼는 보란듯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 첫 골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지동원 선수의 발 끝에서 터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전반 15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29분에 왼발 중거리슛으로 영국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오랜 부진을 털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여러 차례 골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골키퍼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정성룡 골키퍼는 영국 램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습니다.

정성룡이 후반 9분 어깨를 다쳐 백업 골키퍼 이범영이 장갑을 끼었습니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이범영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195cm의 큰 키로 영국 키커들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5번째 키커 스터리지의 슛을 멋지게 막아냈습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은 이 순간 무너졌습니다.

[이범영/올림픽대표팀 골키퍼 : 페널티킥에 매우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믿었고, 우리 팀과 자신을 믿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올림픽팀은 오는 8일 새벽 맨체스터에서 브라질과 4강에서 격돌합니다.

브라질은 8강에서 온두라스에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축구 신성 네이마르와 헐크를 앞세운 공격력이 막강해도, 수비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허술해 못 넘을 산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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