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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코리아' 돌풍…스피드 앞세운 공격 주목

<앵커>

우리 펜싱대표팀의 경기를 보고, 다른 나라 선수와 임원들이 다들 "미쳤다"고 했다는군요. 그만큼 이변이란 뜻인데, 종주국 유럽의 키 크고 팔 긴 선수들을 줄줄이 꺾은 비결은 과연 뭘까요?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측할 수 없는 발놀림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검을 피해 뒤로 물러나면서 재빨리 반격합니다.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공격으로 한국 검객들은 세계를 찔렀습니다.

한국 펜싱은 2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쓸며 런던의 기적을 예고했습니다.

이후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안드레아 마그로/일본 국가대표 펜싱코치,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코치 : 대한민국팀은 아주 강해요. 한국 선수들 모두 강합니다. 현재 세계 정상의 세 팀은 이탈리아, 러시아, 그리고 대한민국입니다.]

올림픽 최고 성적의 밑바탕엔 과학적인 맞춤 훈련이 숨어 있습니다.

장신 선수와 맞서기 위한 근육을 집중적으로 키웠고, 상대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필승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 1년에 절반 이상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국제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쌓았고, 그 결과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사상 최다인 14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냈습니다.

[김정환/사브르 단체 금메달리스트 : 많은 전지훈련과 시합으로 인해서 경험을 몸으로 쌓았던 게, 그게 올림픽에서 터진 게 저희는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런던을 강타한 코리아 펜싱의 돌풍에 세계 언론들은 연일 놀라움과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펜싱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기존의 틀을 깬 한국형 펜싱은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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