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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더글라스, 흑인 최초 체조 2관왕 위업

<앵커>

백인 선수들의 전유물로 불렸던 여자 체조에서 검은 요정이 탄생했습니다. 미국의 더글러스가 탄력 넘치는 연기로 흑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 종합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별명이 날다람쥐라고 하는데요, 주영민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통통 튀는 탄력과 스피드, 그리고 정교함까지 체조에서는 낯선 17살 흑인 소녀의 연기에 기립 박수가 쏟아집니다.

16년 만에 미국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가브리엘 더글라스는 개인 종합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150cm의 작은 키에 비해 긴 팔과 다리로 우아함까지 더했습니다.

도마와 평균대에서 1위에 오른 더글라스는 마루운동에서 4위에 그치고도 네 종목 합계 62.232점을 받아 러시아의 코모바를 0.259점 차로 제쳤습니다.

체조 사상 첫 흑인 챔피언입니다.

더글라스는 담담하게 손을 흔들며 중국인 코치 차우량의 품에 안겼습니다.

[더글라스/미국 체조대표 : 절 지지해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체조계의 검은 샛별 더글라스는 개별종목에도 출전해 무더기 금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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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 단식에서는 중국의 장지커가 팀 동료 왕하오를 4-1로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왕하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에게 진 것을 비롯해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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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같은 코스를 따라 강한 물살을 가르며 내려 오는 카누 슬라롬 2인승에서 영국의 베일리-스토트조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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