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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수준' 폭염에 전국 몸살…야외 활동 자제해야

<앵커>

어제(1일) 서울 35.3도 정말 더웠습니다. 재난에 가까운 불볕더위에 온나라. 온국민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불볕더위에 아스팔트가 끓어 오르는 듯 합니다.

오후 내내 살수차가 물을 뿌려 보지만 열기를 식히는 덴 역부족입니다.

[이순동/서울 신길동 : 요근래 들어서 오늘이 최고 더운것 같아요. 땀 엄청 났어요. 옷이 다 젖었어요.]

꽁꽁 언 아이스크림도 10여 분 만에 녹이는 폭염. 야외 땡볕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그야말로 더위와 전쟁을 치릅니다.

[유형근/공사장 근로자 : 갈증나고 솔직히 어지럽고.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웬만한 사람들의 공통점 아닌가요. 더위 피하고 싶고….]

에어컨 없는 실내는 찜통수준입니다.

대장간의 내부온도는 7, 80도 가까이 오릅니다.

[유상남/대장장이 : 불일하면 이 안의 온도가 7,80도까지 오르니까 너무 정신이 없어요.]

경기 북부와 영남 내륙지방의 낮 최고 기온은 38도 가까이 치솟았고, 폭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고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구조요청이 몰리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119 폭염 구급대는 십여 차례 출동에 나서야 했습니다.

이번 여름 폭염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늘었고, 환자는 400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더위가 재난수준이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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