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전 비겨도 8강, 지면 안갯속…방심 금물

<앵커>

이제 가봉과 경기만 치르고 나면 8강입니다. 비겨도 올라가지만 이왕이면 승승장구가 낫겠지요.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 리그 B조 중간 순위입니다.

우리와 멕시코가 나란히 1승 1무, 승점 4점이지만, 우리가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3위는 1무 1패를 기록중인 스위스고요.

3차전 상대 가봉 역시 승점 1점인데, 골 득실에서 뒤져 꼴찌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3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스위스-멕시코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8강 확정입니다.

그러나 가봉에 지면, 8강행은 안갯속입니다.

골 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따져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만약 지더라도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가봉을 큰 점수 차로 꺾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 1위로 8강에 가는 건데, 충분히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봉은 처음부터 엔트리 18명을 구성하지 못해 16명으로 엔트리를 꾸린 데다 2경기를 치르면서 1명이 다치고, 1명은 퇴장당해 3차전에서 뛰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1위로 8강에 가면 A조 2위, 2위로 가면 A조 1위와 맞붙습니다.

A조 현재 1위는 영국, 2위는 세네갈, 3위는 우루과이입니다.

우리 선수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상 첫 메달 꿈이 점점 무르익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