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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선언 뒤 번복…유도 조준호, 판정에 '발목'

<앵커>

남자 유도 66kg급 유망주 조준호 선수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끝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심판이 한 번 내렸던 판정을 뒤집어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조준호 선수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와 접전을 펼쳤습니다.

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에비누마의 발뒤축걸이로 승부가 끝나는가 했지만 심판들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아 위기를 넘겼습니다.

연장 3분 동안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해 심판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습니다.

여기서 주심과 2명의 부심 모두 조준호 선수 도복 색을 뜻하는 파란 기를 들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조준호 선수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그런데 심판 위원장이 심판 3명을 불러 모으면서 경기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매트로 나온 심판들이 이번엔 모두 에비누마의 승리를 뜻하는 흰색기를 들면서 승자가 뒤바뀌었습니다.

어이 없는 판정 번복에 허탈해진 조준호는 매트를 떠날 줄을 몰랐고, 에비누마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어제(28일) 박태환에 이어 이틀 연속 석연치 않은 판정에 발목을 잡힌 셈입니다.

북한의 안금애는 16강 전에서 우승후보 일본의 미사토를 꺾은 데 이어 8강 전에서도 프랑스의 프리실라를 제치고 준결승 전에 진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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