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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함께 달린 국민들 "박태환 자랑스러워요"

<앵커>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박태환 선수 정말 잘해줬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일요일 새벽에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400m를 함께 달렸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

영화관으로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박태환 선수의 모교인 단국대학교 학생 100여 명이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겁니다.

초조한 기다림 끝에 박태환 선수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초반에 박태환이 중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앞서 나가자 환호는 열광으로 바뀌었습니다.

줄곧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 100m를 남기고 뒤처졌지만 학생들은 '괜찮아'를 외치며 끝까지 응원했습니다.

결과는 은메달. 학생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혁주/재학생 : 처음에는 우리 박태환 선수가 되게 잘했는데 마지막에 쑨양이 이겨서 많이 안타까워요.]

그래도 최선을 다 한 박태환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지선/재학생 : 많은 부담감 때문에 제대로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은메달 따서 너무 자랑스럽고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은 박태환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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