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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라면값 줄줄이 오른다…물가 대란 우려

<앵커>

하이트 진로가 맥주 값을 올린다고하자 오비맥주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라면, 햇반 참치캔 가격도 줄줄이 올라갑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늘(28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5.93%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고가 소진되는 며칠 뒤면 소매 가격도 100원 정도 오릅니다.

대형마트에는 벌써부터 쌀 때 사두려는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김재엽/서울 목동 : 내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해서 미리 사두려고, 샀습니다.]

지난해 출고가를 올리려다 포기하고 눈치만 보던 오비맥주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양라면도 4년 4개월만에 라면값을 10% 인상할 예정이고, CJ 제일제당도 현재 대형마트와 햇반과 다시다의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논의 중입니다. 동원 F&B도 참치캔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선호/서울 역촌동 : 여름에 돈을 많이 쓸 때이잖아요? 많이 쓸 때 안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거죠.]

이처럼 식료품값 인상이 잇따르는 이유는 그동안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온 식품 업체들이 대선정국 전에 값을 올리려 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기상 이변으로 40% 이상 급등한 국제 곡물가 여파가 2~3달 뒤면 국내에 닥칠 전망이어서 올 가을 또 한 번 물가 대란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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