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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태극기 표시' 반발…경기 지연

<앵커>

북한 여자축구가 조금 전 콜롬비아를 꺾고 조별 리그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전광판에 북한 선수가 소개될 때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나온 것을 두고 북한팀이 강력하게 항의를 하면서 경기 시간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가려던 북한 여자 축구팀은 전광판에 나온 선수 소개 그래픽을 보고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습니다.

북한 선수 사진 옆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나온 게 문제였습니다.

북한 팀의 항의를 받은 조직위원회는 곧장 전광판에 인공기를 띄웠고, 사과 성명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콜롬비아 팀도 몸 풀 시간을 추가로 요구하는 우여곡절 끝에 예정보다 1시간 5분 늦게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이 혼자 두 골을 넣은 공격수 김송희의 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북한이 대회 첫 경기로 열린 E조 1차전에서는 주최국 영국이 후반 19분에 터진 휴튼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뉴질랜드에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일본과 미국은 각각 캐나다와 프랑스를 누르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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