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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열대야…늦은 밤 공원·마트 붐벼

<앵커>

열대야가 계속된 어젯밤(25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시원한 곳을 찾아서 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더 땀을 흘리면서 더위와 싸우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무더웠던 서울의 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대낮같이 밝은 농구코트 위를 젊은이들이 누빕니다.

패스와 슛이 계속되면서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자정이 가까웠지만 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납니다.

[김진우/대학생 : 낮보단 밤이 더 시원하니까. 더워도 친구들과 농구하는게 즐겁고, 어차피 씻을 건데 운동 열심히 하고 씻으면 더 좋으니까 자주 나와요.]

더운 낮을 피해 자정 무렵 온 가족이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시설이 밀집된 식품 코너에 특히 사람들이 몰립니다.

[채 봄/서울 목동 : 너무 덥고 아이들도 학원 다녀서 시간 맞추기 힘들었는데, 밤에 나와 보니까 한가하고 시원하고 좋네요.]

시원한 바람을 찾아 한강에 모인 시민들은 야식과 음료수를 즐기며 더위를 잊습니다.

안방을 둔치로 옮겨와 온 가족이 함께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에 머무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낮에는 폭염으로 숨지거나 쓰러지는 사람이 속출하는 가운데 열대야 현상은 앞으로도 일주일가량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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