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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버팀목마저 신용전망 하향…재정위기 갈수록 태산

<앵커>

유럽의 재정위기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버팀목이라는 독일 뿐 아니라 유럽재정 안정기금의 신용전망마저 떨어졌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유럽발 악재에 세계 금융시장은 초비상입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도산위기와 독일 신용전망 하향 소식이 나온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돈줄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은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져 구제금융을 지원 받은 재정위기국의 이자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재정위기 해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드프리/BNP파리바 은행 투자상담가 : (유럽정상회의 이후) 6월 한때 긍정적 전망에 안도했던 것이 이제 다 흐트러져 버렸습니다.]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7%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2년만기의 단기 국채금리마저 7%를 돌파하면서 스페인은 단기 차입마저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스페인에 우리 돈 416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스페인의 한 경제지가 보도했습니다.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유럽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재난을 향해 몽유병자처럼 걸어가고 있다고 꼬집은 것처럼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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