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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숙소와 10분 거리…올림픽 선수촌 풍경은?

<앵커>

204개국 1만 6천여 명의 선수들이 묵고 있는 올림픽 선수촌이 취재진에 공개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우리 선수촌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묵고 있다고 합니다.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일상 생활,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김형열 기자가 선수촌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형형색색 각국의 국기들이 걸려 있는 작은 지구촌에서 우리 선수단의 숙소는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태극기로 뒤덮인 보금자리에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도 받으며 결전의 순간을 준비했습니다.

[고정아/올림픽 선수단 담당 의사 : 선수들을 항상 봐왔던 저희 치료사분들 5분 이상 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기들을 계속 진료하고 치료를 해왔던 분들하고 같이 있어서 훨씬 더 친숙하고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 숙소는 우리 선수단의 아파트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창가에 북한 과자 봉지도 보입니다.

선수촌에서는 북한선수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김혁봉/북한 탁구대표 : (한국 선수들 지나가다 만나고 그러면 인사도 좀 하셨어요?)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204개국의 선수들은 15개의 언어로 지원되는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하루 4만 5천 끼, 고향의 음식을 먹으며 집 떠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4시간 문을 여는 이곳 선수촌 식당의 모든 음식은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나아름/사이클 국가대표 : 맛있는 것도 되게 많아요. 고기 종류, 파스타나 밥 이런 게 되게 많아서요.]

개최국 영국도 성대한 입촌식을 갖고 선수촌에 들어온 가운데, 선수촌은 성화가 꺼질 다음 달 12일까지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앵커>

한국이 무척 덥다는 소식, 여기서도 들었습니다. 이곳 런던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서늘한 편입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선수들 막바지 컨디션 조절 잘 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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