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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폭염 속 투혼의 129구…첫 완투승

<앵커>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 투수가 롯데를 상대로 129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숨 막히는 폭염 속에서 류현진은 혼신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2회,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닝이 갈수록 구속이 빨라져 8회에는 시속 151킬로미터를 찍었습니다.

8회까지 118개를 던졌지만 4대 2로 앞선 9회, 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뒤 안타 두 개를 맞고 투아웃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12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류현진/한화투수, 4승 5패 : 첫 완투에 모처럼 만의 승리라서 좋았습니다.]

SK는 연장 10회 임훈의 스퀴즈 번트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7대 6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위 넥센은 선발 밴 해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기아를 5대 1로 누르고 2위 롯데와 승차를 없앴습니다.

잠실에선 두산이 4시간 20분 동안 안타 27개 사사구 1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LG를 13대 11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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