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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처리 26일로 연기

<앵커>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여부를 결정하는 의원 총회를 아침 일찍 열어서 하루종일 논의만 계속하다가 결국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그래도 안 하면 사흘 뒤에 표결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통합진보당 의원총회.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구 당권파 의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모여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표결을 위한 정족수가 채워졌습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원내대표 : 저희 통합진보당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회의 중간 구 당권파 이상규 의원이 제명 결정 여부를 모레 예정된 중앙위 회의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여기에 동조하면서 제명 표결 처리를 위한 의원 과반수가 무너졌습니다.

결국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의원들의 제명 표결은 연기됐습니다.

두 의원의 자진 사퇴를 다시 한번 권고하고, 그래도 사퇴하지 않으면 오는 26일 반드시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석/통합진보당 원내대변인 : 7월 26일 오전 8시 제4차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처리의 건을 일괄하여 최종 의결한다.]

구 당권파는 모레 열리는 중앙위에서 두 의원에 대한 징계 결의의 철회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계 결의가 없어지면 제명 표결도 불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라, 모레 중앙위 회의에서 다시 한번 구 당권파와 신 당권파 간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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