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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해사건' 용의자 범행 자백…시신 발견

<앵커>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용의자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진술에 따라 성산읍 부근을 수색해 숨진 여성의 시신도 발견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저녁 7시쯤 제주 올레실 산책 중 실종된 여성 관광객 강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긴급 체포한 용의자 A씨가 성산읍 시흥리 대나무 밭 부근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받고 오늘 저녁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해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강 씨의 시신은 강 씨가 걸었던 올레길에서 약 500m 떨어진 농로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강 모 씨 살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역 주민 40대 A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용의자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사건 당일 올레 1코스에서 A씨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함께 CCTV를 통해 A씨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기 하루 전 A씨가 차량을 빌린 사실과 함께 빌린 차량에서 혈흔을 발견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숨진 여성 관광객 강 씨는 지난 11일 제주 관광을 왔다가 다음 날인 12일 올레길에서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지 8일이 지난 20일에는 강 씨의 시신 일부가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발견돼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시신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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