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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닌텐도 '짝퉁' 판매하다 덜미

<앵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닌텐도 게임을 불법 복제해서 정품처럼 판매한 쇼핑몰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퓨터 게임 관련 상품을 파는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100% 정품 닌텐도 게임에 A/S까지 된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세관조사 결과, 정품이 아니라 불법 복제한 닌텐도 게임을 정품보다 싸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15개 인터넷 쇼핑몰이 최근 석 달 동안 오픈마켓 등에서 판 물량만 9만 3천개, 정품 시가로 1천억 원이 넘습니다.

[불법 복제 게임 판매업자 : 전자상가 같은 곳에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가서 물건을 구했습니다. 수입하는 업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품은 메모리 카드 1개에 게임 1개만 저장할 수 있지만, 이들이 판 짝퉁은 최대 300개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게임기에는 복제방지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만, 이런 불법 카트리지가 이를 무력화해 복제 게임이 정품으로 인식되도록 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사무실도 없이 편의점 택배로만 구매자와 물품을 거래했고 가정주부를 운반책으로 고용했습니다.

[김희수/서울세관 수사 1계장 : 국내 오픈마켓에 대한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타인 명의로 해외에서 쇼핑몰을 개설해 운영하고, 판매대금도 대포통장으로 받는 등 지능적인 수법도 사용하였습니다.]

세관은 쇼핑몰 운영자 등 25명을 입건하고 불법복제게임물 공급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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