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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로 만든 응원 풍선…야구장도 '에코' 시대

<앵커>

요즘 야구장에 가면 형형 색색 막대 풍선이 춤을 춥니다만, 썩지않는 비닐 대신에 옥수수로 만든 막대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막대 풍선은 야구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응원 도구입니다.

대부분의 막대 풍선은 폴리염화비닐, 즉 PVC를 이용해 만드는데 문제는 딱딱한 PVC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가소제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가소제를 쓸 경우 인체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태우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친환경 막대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PVC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수지로 만들었습니다.

강한 용매인 클로로폼에 PVC 풍선과 옥수수 수지 풍선을 넣어봤더니, 옥수수 수지 풍선은 금세 녹는 반면 PVC 풍선은 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준서/친환경 제품 디자이너 : 분해가 일어나는 시점은 약 60일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땅속에 매립하면 옥수수 전분이라 퇴비화가 됩니다.]

옥수수 수지는 웨딩드레스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쐐기풀이나 한지를 가공한 섬유도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지 섬유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제가 직접 입어봤는데요.

실크나 석유계 합성섬유로 만든 기존 드레스보다 가벼워서 상당히 쾌적한 느낌입니다.

친환경 제품이 자리 잡으려면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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