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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처리…충돌 가능성

<앵커>

통합진보당이 오늘(23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처리합니다. 신 당권파가 주도하는 제명 움직임에 구 당권파가 반발하고 있어서 또 한번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오늘 오전 8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정당법상 현역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선 당 소속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적의원 13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구 당권파는 당사자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 신 당권파 5명에 비해 1명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중립성향의 김제남 의원과 정진후 의원이 제명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제명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명안이 의원총회에서 통과되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 됩니다.

이들의 의원직까지 박탈하려면 자격심사를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 측은 어제 5차례나 기자회견을 열며 신 당권파 측을 압박했습니다.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진보의 분열과 공안탄압을 부르는 제명 강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신 당권파 측은 구 당권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명안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의원총회에 앞서 양측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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